올해 15년째, 자체기부 캠페인 브랜드 ‘한끼나눔’
화준전남대병원의 가장 대표적인 기부문화는 올해로 15년 째 이어지는 자체 기부캠페인 브랜드‘한끼의 나눔’캠페인을 들 수 있다. 임직원이 구내식당 한끼 식사비용을 아껴 월 5,000원의 정기후원을 하는 것이다.
내 한끼를 아껴 소외된 아이의 한끼를 챙긴다는 의미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정기적인 후원을 통해 지여 어린이들이 돌봄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이 같은 뜻에 동의해 캠페인에 참여하는 병원 임직원은 전체 1,336명 중 34.2% 458명이다.
덕분에 2009년 3월부터 시작된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누적된 후원금만 4억1천여만원에 이른다. 이 후원금은 지역 내 취약 계층 아동들을 위한 생활비,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뜻 깊게 사용된다.
‘나눔장터’와 ‘도서 바자회’, 즐거운 기부문화 확산과 저소득층에 대한 관심 촉구
이같은 자체 나눔 기부 캠페인은 이후에도 병원에서 다양한 기부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많은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1년부터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물품을 기증한 나눔장터를 운영하고 잇다. 직원과 지역주민들이 보다 쉽게 나눔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화순전남대병원의 나눔장터는 병원 내 입원환자 및 방문객들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장터 활동은 이들로 하여금 지역사회 내 빈곤아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소액을 시작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조성하여 나눔의 의미를 전파하는데 역할을 했다. 나눔장터를 통해 발생한 판매 누적 수익금 약 4천6백여만원으로 이는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됐다.
또한 2010년부터 병원 내원객 및 임직원 대상 도서바자회가 실시됐다. 지금까지 총 26회 진행하였으며 바자회 수익금 약 1억 4천여만원이다 이는 의료사각지대인 저소득환자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됐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다양한 기부나눔 문화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병원 이용객들이 편하고 즐겁게 기부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소회된 이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며 “이를 통해 나눔기부문화가 확산되는 좋은 영향력이 행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소득 암환자·미얀마 난민 .. 힘든 이들에게 애정의 손길
지역사회와 해외 의료사각지대를 밝히는 의료 기부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병원은 2004년부터 전라남도와 협약하여 전라남도에서 추천한 저소득 암 환자들에게 연간 약 2,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정기탁 사업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최근 3년간 약 2억원의 의료비를, 지역센터지원단 등 사회복지기관들과의 협약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관련 교육을 지원하여 의료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해외환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나눔의료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선 뇌종양 환아들에 대한 선행으로 베트남 내에서 알려지는 등 국격을 높이고 ‘의료 한류’를 국제적으로 전파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5·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경험한 의료진들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 적극적인 손을 내민 것도 화제가 된다. 의료진들은 미얀마인들을 격려하는 성명과 함께 후원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미얀마 의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식수정화제 지원에도 앞장섰다.뿐만 아니라 미얀마 난민들에게 생활필수품과 아동영양제을 전달하고 미얀마 사진전을 열러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는 등 남다른 애정과 헌신을 보였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ESG 경영을 표방한 우리 병원은 세계와 공존·상생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 나서겠다”며 “지역사회와 해외의 소외된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이들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 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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