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유외과송은진원장
삼성S유외과송은진원장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실제 국가암 등록 통계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신규 여성 암 환자12만538명 중 약 20.6%에 해당하는 2만4820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즉 신규 여성 암 환자 5명 중 1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셈이다.

국내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연령의 50%는 폐경 전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세 이전의 젊은 유방암 환자는 전체 환자의 11%를 차지한다. 과거와 달리 유방암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유방암은 1기에 해당하는 초기에 발견할 시 5년 생존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예후가 좋다. 하지만 조기 발견이 늦어져 3기 이후로 넘어가는 경우 생존율이 7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유방암은 5~10% 정도가 특정 유전자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0% 이상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만약 어머니 또는 자매 등 직계가족이 유방암이 있는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2~3배 가량 높고,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으로 진단된 경우라면 최대 12배까지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가족력이 없다 해서 유방암 발병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상은 2년 간격, 40세 이상은 1~2년마다 전문의를 찾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을 비롯 대부분의 암의 경우 전조증상이 거의 없어 초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되도록 매년 정기검진을 놓치지 않고 진행 하는 것이 질환을 조기 발견 또는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 초기 유방암의 경우 자각증상보다는 건강검진 또는 유방암 검진을 통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유방암 자가 진단은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월경 시작 후 7~10일 사이, 폐경 여성의 경우 매월 같은 날짜를 지정해 두고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전에 만져지지 않는 멍울이나 유두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 진단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맘모톰, 조직 검사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국가 암 검진 대상의 경우 유방촬영술을 받을 수 있는데 석회화된 병변과 유선의 정도는 감별할 수 있지만 유방 혹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음파를 통해 면밀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유방암은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유방촬영술, 초음파 검진과 조직 검사, 병변 제거까지 모두 가능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글 : 삼성S유외과 송은진 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