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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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알레르기성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잦은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공기 중에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의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눈 점막과 접촉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다. 봄이 되면 꼭 눈이 빨개지거나 가려워지는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이를 의심할 수 있다.

대부분 성장하면서 증상이 개선되지만 일부에서는 성인기에도 증상이 이어질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시력에 영구적인 손상도 입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의 70%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경우 동반 질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About, 알레르기 결막염

결막은 눈꺼풀과 안구 사이의 얇고 투명한 점막이다. 눈꺼풀 안쪽을 덮고 있는 눈꺼풀판결막(눈꺼풀결막), 안구 앞의 흰자위에 해당하는 공막을 덮고 있는 눈알결막, 그리고 이 두 부위를 연결하는 구석결막 등 3곳으로 나뉜다. 결막은 눈물로 안구표면이 촉촉하도록 유지하며, 외부의 오염원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한다.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알레르겐)에 노출되면 면역기능이 과하게 발현하여 염증반응이 나타나는데, 이 같은 알레르겐이 눈에 접촉되어 결막에 과한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대부분 만성적으로 재발하는데, 어린 나이에 잘 나타나고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성인기를 한참 넘긴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 드물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시력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상 관리가 중요하다.

◎ About, 알레르기 결막염 종류와 원인

알레르기 결막염은 임상 양상에 따라 크게 ▲계절 알레르기 결막염 또는 통년 알레르기 결막염 ▲봄철각 결막염 ▲아토피각 결막염 ▲거대유두 결막염 등 4개로 분리할 수 있다.

계절 알레르기 결막염 & 통년 알레르기 결막염은 공기 중의 알레르겐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봄철에 잦은 꽃가루와 미세먼지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 계절성, 실내 먼지와 집진드기, 반려동물 털 등에 반응하여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는 것을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봄철각 결막염은 늦은 봄과 여름철 등 따뜻한 날씨에 어린이에서 잘 나타는 결막염으로 증상이 심해 방치하면 자칫 시력 손상까지 부를 수 있다. 주로 10세 전후에서 잘 발생하며 성장하면서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으나 10%에서는 성인기에서도 발생한다. 환자의 40~75%는 습진이나 천식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 병력이 있고, 40~60%는 아토피 가족력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토피각결막염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잘 나타나는데 10대 후반에 발병하지만 환자는 30~40대가 가장 많다. 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거대유두결막염은 윗눈꺼풀판결막에 마치 자갈을 깔아 놓은 것 같은 거대유두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콘택트렌즈, 외상, 안내 삽입물 등 특정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염증으로 주로 눈꺼풀판결막에 잘 발생한다.

◎ About,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눈충혈(각막충혈) 증상이 있다. 양쪽 눈에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끈적한 점액질 분비, 이물감, 눈물, 눈시림, 눈부심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 급성 알레르기 발작의 경우 결막 충혈이 두드러지다가 흰색을 띠면서 심하게 붓는 결막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중 증상이 심한 봄철각 결막염은 눈의 가려움이 심하고 실 같은 분비물이 생성되며 심한 염증 반응으로 눈꺼풀 처짐이나 연축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잘못 관리할 경우 반복적인 상구 상처. 신생혈관 동반 각막혼탁, 심하게는 각막궤양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시력에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각 결막염도 봄철각 결막염과 비슷하며 눈 주변의 피부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고 거칠어지는 등의 특징이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 자체가 시력을 떨어뜨리는 경우는 잘 없으나 결막염이 장기간 지속되는 각막염, 백내장, 원추각막,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합병증도 검사해보는 것이 권장된다.

◎ About, 알레르기 결막염 자가진단

1 눈이 가렵고 출혈되어 있다.
2 전보다 눈이 시리고 하늘을 볼 때 눈이 부시다.
3 눈에 이물감이 든다.
4 눈꼽이 끈적한 점액질로 나온다.
5 눈꺼풀이 부워 눈을 감고 뜰 때 불편하다.
6. 눈이 아프고 화끈거린다.
7. 이 같은 증상이 양 쪽 눈 모두에서 나타난다.

이중 2개 이상 해당될 경우 병원에 들러 전문가와의 상담이 권장된다.


◎ About, 알레르기 결막염 치료

증상이 심할 때는 약물치료를 할 수 있는데, 눈에 넣는 점안약으로는 항히스타민 점안제나, 비만세포안정제 등이 잘 사용된다. 염증 반응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면역억제제 등의 안약을 시도할 수 있다.

이 같은 점안약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스테로이드성분의 경구약이나 염증 주사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 About, 알레르기 결막염 관리와 예방

일반적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겐을 확인하여 그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에 반응하면 봄철 공기질이 나쁠 땐 외출을 자제하고, 눈에 자극이 심한 날에는 콘텍트렌즈 대신 안경을 사용해 자극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집먼지나 집먼지진드기 등에 반응하는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집안 환기와 청결에 더 신경쓰고, 침구의 세탁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또 자주 점안액을 눈에 넣어 오염물을 씻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가려움이 나타나도 눈을 비비지 말고 차가운 찜질 등으로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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