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뉴런 또는 신경세포 사이에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특정 형태의 단백질 덩어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 능력에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메커니즘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니는 지, 잠재적 치료 표적으로서의 적합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논쟁이 있다. 한 가지 이론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인지력 저하는 뇌의 일반적인 에너지 생산과 신진대사가 중단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에이질 셀론(Aging Cellon)에 발표된 논문에서 비타민B가 이러한 혼란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는 인체의 2%에 불과하지만 전신에서 사용하는 산소와 칼로리의 최대 20%를 사용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서 이러한 에너지 대사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에너지 대사는 뇌의 신경 세포가 인슐린 저항성을 가질 때 중단될 수 있다.
마르텐스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니코틴아미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티드(NAD+)라고 하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특정 분자의 역할을 조사했다.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NAD+는 세포가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이며 노화와 대사 기능 장애로 인해 세포 내에서 NAD+가 고갈된다는 강력한 증거가 동물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따라서 뇌 내 NAD+를 보충하면 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0명의 성인 참가자들에게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라는 형태의 비타민B3를 보충제로 제공했다. 이 분자는 NAD+의 전구체며 신체가 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를 NAD+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12명의 성인 참가자 그룹에게는 위약을 투여했고 두 그룹 모두 보충제를 복용하는 지 위약을 복용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6주 동안 하루에 두 번 500mg의 보충제를 복용하면 실제로 신경 세포에서 NAD+가 증가하는지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 연구팀은 신경세포에 존재하고 혈액으로 배출되는 세포외소포체에서 NAD+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혈액 샘플에서 작지만 중요한 차이를 발견했다.이 결과는 지난 2018년 네이처지에 게재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에 더해 연구팀은 NAD+ 및 그 전구체 수치의 변화가 알츠하이머와 치매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슐린 신호 단백질 및 염증에 관여하는 분자의 존재 변화와 상관 관계가 있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와 아밀로이드 단백질 감소는 보충제를 섭취한 모든 참가자와 위약을 비교했을 때 유의하지 않았지만, 반응을 보인 일부 참가자의 세포외소포체에서 이러한 표지 단백질 수치가 작지만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비타민B 보충제가 혈액-뇌 장벽을 통과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뇌 세포에서 일어났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마튼스 박사는 해당 매체에 "우리는 보충제 자체가 혈뇌 장벽을 통과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 우리 이번 연구를 통해 알게된 것은 보충제를 복용하면 뇌와 다른 신경 조직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작은 소포 내에서 NAD+가 증가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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