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의 의료비·의료지원 프로그램, 의료사각지대 좁히기 노력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부천성모병원은 지역민들을 건강안전망 역할에 우선 충실하고자 한다. 지역민들을 위한 의료지원과 의료비지원이 그것이다. 조금 더 특징적인 것은 부천성모병원이 짠 안전망의 그물코는 조금 더 촘촘하다는 것이다.
병원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의료비·의료지원프로그램으로는 △WITH YOu-소액의료비지원사업 △Pre-mom Care-산모·영아 지원 사업 △소중한 당신께(방사선치료비 지원) △위기청소년 의료비 지원 E.T fund △북한이탈주민 및 제3국 출생자녀 의료 지원 △취약계층 청소년 건강검진 ‘우리함께 건강하자’ △그룹홈 청소년 건강검진 △치과 치료비 지원사업 ‘희망 미소 드림’ △심리치료비 지원사업 ‘ 정신건강 케어’ 그리고 그 외 만성질환과 긴급지원 의료비 지원 사업 등이 운영되고 있다. 지원 프로그램만 10여개를 넘기고 있는 것이다.
지역 내에서 의료비로 인해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다. 부천성모병원 관계자는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의료 지원이 필요한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로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진행되는 더 건강하고 따뜻하게 여름·겨울나기 이벤트
임직원 중심의 지역사회공헌활동도 눈에 띤다. 특히 매년 여름과 겨울 지역의 취약계층을 찾아 온정을 나누며 건강한 계절나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진행된 ‘건강한 여름나기 THE 건강한 하루’ 는 교직원 혹은 지역사회 추천을 받아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건강보양식과 여름 용품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지역 내 200가구에 여름보양식키트를 전달하고, 관내 그룹홈 5개소에 치킨 나눔을, 어린이 식당 ‘마루’에서는 수제햄버거 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1995년부터 진행된 ‘따뜻한 겨울나기 성가사랑나눔’ 역시 교직원 혹은 지역사회 추천을 받아 필요한 이들에게 겨울나기 용품을 지원하는 교직원 중심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코로나가 극성이던 지난해 550가구, 2021년 500가구, 2020년 502가구에 식료품 KIT를 지원했다.
그 외에도 지역 초등학교 방문 보건교육, 부천역&소사역 등에서 시민 대상으로 만성질환 무료 검사·진료 등 지역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활동을 분주하게 이어가고 있다.
인종, 언어, 종교를 넘는 전인적 돌봄 ‘‘LOVE TOGETHER’
해외의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도 눈에 띤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2013년부터 교직원 중심으로 이뤄진 ‘LOVE TOGETHER(러브 투게더)’사업이다.
교직원 중심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를 통해 인종, 언어, 종교를 넘어 전인적인 돌봄을 기치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필리핀요셉진료소에 미화 2만불을, 2015년에는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2017년에는 몽골 생태공동체 조성사업을 위해 1천만원의 후원금을, 2018년에는 캄보디아 식수 개선사업을 위해 3천2백여만원을, 최근에는 동티모르에 1천2백여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영양식을 전달했다. 또한 2014년 인도네시아, 2015년 카자흐스탄, 2016년 미얀마, 2017년 카자흐스탄으로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지속적으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해외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단은 얼마 전에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원을 위해 6천2백여만원에 달하는 긴급구호 성금을 지원했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사업단은 2월 13일(월) 점심시간동안 구내식당 앞에서 교직원 대상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돕기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했으며, 하루 동안 11,835,150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성가자선회 기금 5천만원을 더하여 총 61,835,150원의 성금을 튀르키예-시리아 지원을 위해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에 전달했다.
부천성모병원 교직원이 준비한 성금은 가장 피해가 극심했던 이스켄데룬, 안타키아, 메르신 지역에서 긴급 식량, 위생 키트, 생활용품 등을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재민들이 많이 이주한 이스탄불 및 이즈미르 지역 긴급 주거 지원에도 지원될 계획이다.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자선단체 성가자선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산부인과 이해남 교수는 “급작스럽게 모금을 진행했음에도 많은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생각보다 많은 성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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