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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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면활성제 등으로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PFAS(과불화화합물)'이 소아청소년의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비만 등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상당수의 소아청소년들이 'PFAS‘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매체 CNN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연구팀이 ‘환경 건강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1년에서 2012년 사이 채취한 8~13세 과체중 혹은 비만청소년 혈액샘플과 2012년에서 2018년 사이 채취한 17~23세 청소년이 혈액샘플을 비교했다. 그 결과 샘플 모두에서 PFAS 노출로 인한 대사 변화의 징후가 확인됐다.

또한 PFAS에 노출된 소아청소년은 지질과 아미노산 대사를 방해 받았으며, 갑상선 호르몬 기능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 대문에 대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아미노산은 효소, 호르몬, 단백질 및 기타 필요한 분자를 만들고, 지질은 호르몬 생산을 돕고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역할을 한다”며 “이들의 대사가 방해 받을 경우 에너지 활용이 떨어져 비만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종류의 PFAS보다 6개 이상의 PFAS가 확인된 경우 대사 이상이 더 잘 나타났다.

PFAS는 주로 조리기구 등의 방수를 위해 코팅처리하는 과정에서 잘 발생하며, 가공식품을 포장하는 포장지 안쪽 등에서도 쉽게 검출된다. 또한 세제나 화장품에 게면활성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가정에서 PFAS를 피하는 방법으로 코팅된 조리용품 대신 주철이나 유리 법랑 등의 주방용품을 사용하고, 프라이펜 등의 코팅이 벗겨지면 교체할 것을 권했다. 또 포장지에 쌓인 가공식품을 피하며, 가공식품을 먹어야 할 경우 포장지를 벗긴 후 가열할해야 한다. 아이들이 쓰는 세제와 화장품에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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