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이지만 야외스포츠 인구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환자 발생 ... 통증 점차 심해져, 방치하면 다리모양 변형되기도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교적 젊은 3040에서도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나 무릎 연골에 부담이 축적되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겨우내 경직된 근육과 인대가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봄에 활동량이 늘어날 경우 연골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 About, 퇴행성 무릎관절염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무릎관절 사이 뼈와 뼈의 마찰을 줄여주는 연골이 조금씩 손상을 입거나 노화로 인해 변형되어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그 주변의 조식에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관절에 비해 사용량이 많고 체중의 부담을 온전히 받는 무릎 연골은 이 같은 손상이 쉽게 일어난다.
노화로 인해 연골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지로 국내 70세 이상의 노인들의 대다수에서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관찰되며, 그 중 4분의1은 임상적 증상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등산, 골프, 달리기, 축구 등의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비교적 젊은 층인 30~40대 환자도 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후에는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을 풀어두어야 한다.
또 남성보다 여성에서 약 2.5배 더 많이 보이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무릎 주변 근육양이 적은 점과 폐경 후 여성 호르몬 감소로 연골과 연골판 등이 약해지는 점 등이 원인이다.
◎ About, 퇴행성 무릎관절염 원인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해 무릎 연골과 주변 조직이 퇴화하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노령이 아니더라도 무리한 운동이나 비만 등으로 무릎 관절에 부담이 커지는 경우, 부상이나 질병 등으로 무릎 조직에 손상을 입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운동량이 늘어날 경우 무릎 연골이 받는 부담이 커져 손상을 입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About, 퇴행성 무릎관절염 증상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대표적 증상은 무릎이 아프고 붓는 것이다. 앉거나 일어설 때, 평지를 걸을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무릎 움직임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도 한다. 증상 초기에는 계단을 이용하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약간의 통증만 느끼는데, 무리하지 않고 쉬면 증상이 줄어들기도 한다. 중기로 접어들면 연골조직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걸었을 때 무릎이 붓는다.
만약 이런 증상을 방치해서 악화가 되면 걸어 다닐 때 심한 통증으로 걷는 것이 힘들 수 있다.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심해 고통을 호소하거나 다리 모양도 변형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O자형 다리로 휘어지는 변형은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면서 발생하기도 하는데, 악화요인은 좌식 생활, 무릎 꿇는 자세, 산행 등이다.
◎ About, 퇴행성 무릎관절염 자가진단
1. 평지 걸을 때 무릎이 아프다.
2.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있다.
3.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서 있을 때 무릎부터 아프다.
4. 퇴근 후 혹은 운 동 후 무릎 주변이 붓거나 열이 나면서 통증이 느껴진다.
5.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
6. 엉덩이, 고관절, 발, 척추 등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7.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며 점점 심해진다.
이중 1개 이상 해당될 경우 병원에 들러 전문가와 상담이 권장된다.
◎ About, 퇴행성 무릎관절염 치료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성 변화(손상)에 의해 발생되는데, 한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회복하거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없다. 때문에 퇴행으로 인한 손상이 시작되면 진행을 가급적 늦추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바로잡아 개선을 꾀할 수 있다. 나쁜 자세, 생활 습관, 운동 방법, 체중 등이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므로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통증이 있는 경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진통 및 항염 작용을 가지고 있는 약물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흔하게 사용되지만 장기적으로 투약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물리치료와 통증을 경감시키는 마사지, 온열치료, 신경자극요법 등이 병행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스테로이드 등 염증을 개선하는 약물을 병변 주변에 주사하는 주사치료도 있다.
증상이 심해져 걷기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경우, 또는 다른 치료에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에는 관절경을 이용해 염증 부위를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부터, 인공 관절로 대체하는 인공 관절 치환술까지 다양한 수술이 적용될 수 있다.
◎ About, 퇴행성 무릎관절염 관리와 예방
퇴행성 무릎관절염 치료 후 관리 및 예방에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등은 바로잡아야 한다. 지나친 운동을 무릎에 손상을 주지만 평소 조금씩 꾸준하게 하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권장된다. 특히 수영이나 평지걷기, 가벼운 조깅 등은 도움이 된다. 체중 역시 무릎에 부담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체중 7% 이상 감량할 경우 무릎 통증이 유의미하게 개선된다는 보고도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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