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20명 구순개열 수술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의료봉사단은 단장에 서병무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필두로 박주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 등 서울대치과병원 의료진과 신한은행 임직원 봉사단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월 9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소아 의과대학병원과 타슈켄트 치과대학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이 서울대치과병원을 방문해 봉사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신한은행은 이번 해외 의료봉사를 위한 기부금으로 8천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을 바탕으로 봉사단은 현지 우즈베키스탄 전역의 국공립병원에서 선발한 20여 명의 어린이에게 구순구개열 및 얼굴기형 수술을, 150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치과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의료진에게 구순구개열 수술 임상 지도를 통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을 전수하며 교류협력을 증진할 예정이다.
정상혁 은행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도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이 뜻깊은 봉사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이 손을 맞잡고 '선한 영향력'을 더욱 멀리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구영 병원장은 “신한은행과의 협력으로 우즈베키스탄 아동들에게 치과진료를 통해 밝은 미소와 희망을 선물하는 것은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공공의료기관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은 2008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올해로 14년째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의료 수준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구강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300명의 어린이에게 구순구개열 수술을 진행했으며 3,200명의 어린이에게 무료 치과진료를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필리핀에서 스마트헬스케어 기반 건강검진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2월 9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 뚜게가라오, 라굼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필리핀 뚜게가라오 지역은 고신대병원이 2020년까지 10년이상 지속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지역으로 단순 의료봉사활동을 넘어 지역 뚜게가라오시와, 의료기관(제네럴 병원),교육기관(가가얀의대)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의료봉사팀에는 오경승 병원장을 비롯하여 옥철호 대외협력실장, 김영대 원목실장,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 산부인과 윤항구 교수와 고신의대 6명과 간호대 11명의 학생이 동행했다.
고신대병원 옥철호 대외협력실장은 “고신대병원이 수년간 축적해온 스마트헬스케어 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해외의료봉사를 넘어 현지 보건의료에 혁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이미 지난 1월 19일(목)부터 1월 25일(수)까지는 구정연휴를 반납하고 안과 이상준 교수를 중심으로 의료봉사팀이 뚜게가라오 지역을 찾아 수십건의 녹내장,백내장 무료수술을 시행하고 돌아온 바 있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갑상선암(갑상선초음파), 유방암(유방초음파), 자궁경부암 검진 뿐 아니라 간이 엑스레이 검사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다중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원격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는 등 총 500여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오경승 고신대복음병원장은 "올해는 고신대복음병원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처럼 활발한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교직원들에게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해 의료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올해안에 5~6회 더 의료봉사 팀을 구성하여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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