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연세유앤선영상의학과김가람대표원장
동작구연세유앤선영상의학과김가람대표원장
우리 몸에 위치한 갑상선은 인체의 가장 큰 내분비선으로 정확히는 목의 한가운데 튀어나온 갑상연골 아래에 위치해있다. 갑상선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갑상선종이 있다. 갑상선이 전제적으로 커져 있으면 미만성 갑상선종, 일부분이 혹처럼 튀어나오면 결절성 갑상선종으로 부른다.

이렇게 갑상선 세포의 과증식으로 조직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혹을 만드는 경우를 갑상선 결절이라고 한다. 갑상선 결절은 가장 흔한 내분비질환의 하나로 성인의 20~40%에서 발견된다.

또한 갑상선 질환 중 하나로는 세균감염에 의해 화농을 일으키는 급성 갑상선염이 있다. 주로 30~40대의 중년여성의 환자가 많은 아급성 갑상선염이 가장 흔한 편이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증상은 앞쪽 목아래 부분에 있는 갑상선의 통증과 누를 때 심해지는 압통으로 나타난다. 통증과 갑상선이 딱딱하게 굳어져 종괴처럼 만져질 수 있어 갑상선암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주위 통증뿐만 아니라, 감기 증상이 선행되거나 근육통, 전신 피로감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열이 나기도 하며 일시적으로 갑상선호르몬 분출이 늘어 갑상선기능 항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대되는 갑상선 질환으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 추위를 타고 입맛은 없는데도 체중이 늘고 피부가 거칠어진다. 숨쉬기 힘들고 팔다리가 붓는다. 이러한 증상은 한 번에 발생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하기 힘들다.

갑상선질환은 정기 건강검진으로도 발견할 수 있다. 정기 건강검진 시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파악할 수 있고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경우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갑상선 내부와 주변 조직을 관찰할 수 있어, 갑상선 미만성질환 여부 및 갑상선 결절이나 염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질환을 조기발견해야 하는 이유는 초기증상이 없어 방치될 수 있어서다. 갑상선은 간단한 혈액 검사나 초음파, 갑상선 기능 검사로도 신체 변화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피로감, 목이 잘 쉬거나 잠기는 증상, 목에 불룩한 혹 등이 만져진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기 발견하면 증상 별 맞춤 치료로 쉽게 회복될 수 있지만, 치료 적기를 놓치면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글 : 연세유앤선영상의학과 김가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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