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폐암이나 후두암을 유발하고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와 함께 중요하게 기억해야 하는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흡연이 허리통증을 유발하거나 디스크 발생위험을 높힌다’는 것이다.
실제 흡연은 단순 요통을 비롯, 허리디스크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흡연은 몸속 미네랄 성분을 감소시켜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을 야기하는데 이처럼 척추뼈의 칼슘이 감소할 경우 미세한 골절의 원인이 된다.
특히 골융합 등의 척추고정술을 받은 환자의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로 인해 뼈의 생성과 융합이 잘 일어나지 않아 수술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퇴행성 디스크로도 이어진다. 퇴행성 디스크란 추간판이 변성돼 노화하는 것을 말하는데 니코틴이 추간판 주위 척추에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원활한 영양공급을 방해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추간판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또한 흡연을 하는 경우 자주 기침을 하게 되는데, 기침을 하게 되면 복부 내의 압력과 디스크 내 압력이 갑자기 증가하게 된다. 만성 기침이 있는 경우에는 디스크가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금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흡연은 척추건강은 물론 만병의 근원이다. 특히 평소 허리 통증이나 허리디스크 증상이 있던 경우라면 금연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시길 바란다.
(글 : 화정본정형외과의원 백승욱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