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생명과학 및 의학부의 세로운 연구 결과, 블루베리 한 컵은 맛있는 간식 그 이상이다. 블루베리는 두뇌를 활성화하고 혈압을 낮추며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시험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섭취한 사람들은 실행 기능이 향상되고 단기 기억력이 강화되었으며 반응 시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주 동안 매일 26g의 동결 건조 야생 블루베리 분말로 만든 음료를 섭취한 연구 참가자들은 위약 분말을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3.59mmHG 감소하고 혈관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를 섭취한 참가자는 단어 목록을 즉시 기억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단어 전환 정확도도 개선되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지연된 회상에는 개선이 없음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는 65~80세의 런던에 거주하는 61명의 건강한 남녀 참가자가 참여했다. 참가자의 절반은 12주 동안 매일 26g의 동결 건조 야생 블루베리 분말이 함유된 음료를 마셨고 나머지 절반은 맛, 외관, 주요 영양소, 섬유질, 비타민C가 함유된 위약을 섭취했다.
참가자들이 매일 마신 26g의 블루베리 분말은 블루베리 통과 178g에 해당하는 양이다. 블루베리의 크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는 75~80개의 블루베리를 섭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팀의 수석 연구원인 Ana Rodriguez-Mateos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종류의 블루베리가 인지 및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다른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블루베리가 반드시 야생 블루베리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블루베리의 유익한 효과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연구에 사용된 야생 블루베리 분말의 일일 섭취량에는 302mg의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었다. 위약 음료에는 안토시아닌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폴리페놀의 유익한 효과의 메커니즘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뇌 혈류를 측정했고 장내 미생물과 장-뇌 축에 대해서도 탐구했다. 12주간의 연구 기간 후 참가자의 소변에서 안토시아닌 대사 산물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블루베리가 대뇌 및 혈관 혈류를 개선한다는 증거를 발견했지만 블루베리를 섭취한 그룹과 위약 그룹 간의 동맥 경직도 및 혈중 지질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더 확인해 봐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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