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송이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에서 고령의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취약성 척도와 중증도 평가 점수를 이용한 병원 내 사망률 예측(In-hospital mortality prediction using frailty scale and severity score in elderly patients with severe COVID-19)』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저술한 논문을 대한중환자의학회 학회지에 게재해 연구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상(WFSICCM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령 환자에서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은 질병의 중증도와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과 연관 있는 인자는 나이, 기저 질환, 산소 포화도 저하, 인공호흡기 적용 여부 등이 있으며, 고령의 환자에서는 노쇠(frailty) 할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짐이 알려져 있다. 이송이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사망하는 환자군이 기저 질환이 더 많고, 취약성 척도(clinical frailty scale)와 중증도 점수가 더 높음을 밝혔으며, SOFA(Sequential Organ Failure Assessment) 점수가 고령의 중증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 환자에서 입원 중 사망률을 예측하는데 가장 우수한 지표 중 하나임을 밝혔다. SOFA 점수는 패혈증의 판단 기준이 되는 평가 점수 시스템 중의 하나로, 장기 기능 장애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며 패혈증 환자에서 높은 점수는 높은 사망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연명의료 논의가 패혈증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과 사망의 연관 관계를 밝혀내는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Award)’을 동시에 수상했다.
패혈증이란 감염에 대한 숙주 반응이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전반적인 장기 기능 장애이다. 패혈증 환자 중 50%가 중환자실에서 사망하며, 종종 연명의료 결정 이후 사망한다.
이송이 교수는 패혈증과 패혈성 쇼크로 입원한 환자들 중 연명의료 결정 논의가 있는 환자들의 특성과 치료 결과를 연구하였다. 이 연구에서 연명의료 결정 논의가 있는 환자들이 덜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실제로는 더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와 가족이 환자의 회복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연명의료 결정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줬다.
이송이 교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중환자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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