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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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의 노인이 종합비타민을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같은 효과는 심혈관 질환을 가진 노령층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4일 미국의 의학전문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와 메사투세츠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공동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같은 날 유명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3562명의 노인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3년간 매일 종합비타민제와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대상자들은 연구가 지속되는 동안 매년 1회 이상 온라인 LSRUD 심리학 테스트를 통해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 종합비타민제를 1년 동안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3.1년 개선되었다. 이 같은 같은 효과는 기저 질환으로 심혈관질환을 가진 이들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종합비타민 섭취군이 새로운 물체 인식 및 실행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했으나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두 연구 모두에서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하는 동안 인지 노화를 약 3년간 늦춰지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이유에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며, 종합비타민 속의 여떤 영양소가 인지능력 개선에 관여하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전문가들은 몇가지의 가설을 소개했다. 미네랄 결핍이 인기지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전 연구에 비춰볼 때 종합비타민제가 부족한 성분을 채워주어 인지 노화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종합비타민제에 포함된 성분 중 비타민B, 비타민D, 아연, 철분 등은 결핍 시 인지기능 저하를 부를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또한 비타민E는 신경을 보호하는 특성이 있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조안 맨슨 하버드 공공보건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합비타민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인지 기능 등 노령기의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종합비타민 보충제만으로 건강 개선의 효과를 볼 수는 없으며, 건강 보충제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으로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전문가와 상의하고 섭취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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