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연세진치과김혜진대표원장
강동구연세진치과김혜진대표원장
치아가 삐뚤빼뚤하거나 앞으로 돌출된 부정교합 증상이 있으면 음식을 씹는 저작 능력에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발음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자신감 하락, 대인관계 기피 등의 정서적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치아교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교정 치료의 적절한 시기다. 치아교정은 크게 소아교정, 청소년교정, 성인교정, 중장년교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소아교정 혹은 어린이의 성장 교정은 1차 교정, 청소년 교정은 2차 교정으로 본다.

소아교정은 영구치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혼합치열기에 받는 교정을 의미한다. 이 시기의 교정은 정상교합 및 영구치가 제자리에 날 수 있는 구강 환경을 개선하는 처방을 시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전적인 돌출입, 주걱턱, 반대교합, 무턱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적절한 교정 치료만 해줘도 부정교합을 미리 예방해 2차 교정을 시행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청소년 교정은 영구치 배열을 바로잡는 처방으로, 사춘기 전후 마지막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모두 다 나온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덧니, 뻐드렁니 등의 삐뚤어진 치열이나 상악이 과하게 돌출된 과개교합 등을 바로잡을 때 진행하며 1차 교정을 시행했어도 영구치 배열이 바르지 않으면 2차 교정을 고려할 수 있다.

치아교정은 아이의 구강 상태와 나이, 성장 속도, 성별 등에 따라 적기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충분한 교정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은 후 교정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구치가 날 때 치아가 삐뚤게 나고 사이에 틈이 생기는 등 부정교합이 있다면 1차 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은 만 8세~8세 반, 남자아이는 만 8세 반~9세 아이에 1차 교정을 시작한다.

돌출입은 골격적인 이상이 없으면 영구치가 어느 정도 난 후인 만 11~12세 이후에 교정을 진행한다. 무턱 교정은 하악의 열성장 개선을 위한 1차 교정을 만 8~9세 경 시도한다. 이후 교합 상태와 증상에 따라 2차 교정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어린이 반대교합은 교정을 빠르게 시작해야 주걱턱의 얼굴형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걱턱 예방 교정은 만 4세 이후부터 만 7세 이전에 진행되며, 성장이 빠른 여아는 만 6세 이전에 교정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덧니 교정의 경우 앞니의 두 번째 치아가 안으로 나 있으면 만 8~9세에 1차 교정을 시행해야 교정 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 송곳니가 뾰족하게 돌출된 경우는 발견 즉시 교정을 시작할 수 있다.

어린이 교정은 치아가 잘 움직여 성인보다 교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돌출입, 무턱, 주걱턱 등 성장을 이용한 성장교정도 가능하다. 음식을 보다 편리하게 씹을 수 있어 소화불량, 위장장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다. 구강 관리가 수월해지고 안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어린이 치아교정은 교정장치로 인해 아이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겪거나 외모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아이들의 작은 치아에 맞춰 제작된 투명장치를 이용해 볼 수 있다.

또한 치아교정 시기는 아이들의 성장속도, 치아 교합 상태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오랜 경력과 임상경험으로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치아교정은 장기간의 치료인 만큼 의료진이 바뀔 걱정이 없고, 교정에 필요한 장비가 두루 갖춰진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글 : 연세진치과 김혜진 대표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