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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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혈압과 여성 갱년기 치료제인 경구용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 알약 형태로 복용하는 경구용 에스트로겐이 다른 갱년기 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고혈압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는 캐나다 엘버타주의 보건 행정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에스트로겐 호르몬 요법 처방을 2회 이상 연속으로 받은 45세 이상 여성 112,000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하여 진행됐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치료를 시작한 지 최소 1년이 지난 후 에스트로겐 단독 호르몬 요법 복용 방법과 고혈압 발병 위험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경구용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여성은 경피 패치를 사용하는 여성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14% 더 높았고 질 에스트로겐 크림을 사용하는 여성보다는 19%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70세 이상의 여성보다 7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더 강한 연관성이 발견되기도 했다.
에스트라디올(소포 호르몬)과 비교하여 복합형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면 고혈압 발병 위험이 8% 더 높았다. 에스트로겐을 더 오랜 기간 복용하거나 더 많은 용량을 복용하는 것도 고혈압 발병 위험이 더 큰 것과 관련이 있었다.

애리조나 챈들러 산부인과 전문의 몬테 스와럽 박사는 "에스트로겐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는 여성들은 고혈압에 대해 면밀이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뉴욕 랑곤 심장병원 심장 전문의인 아나이스 하우스바터 박사는 "여성들이 갱년기 증상으로 고통받지 않아야 하며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연구는 에스트로겐을 사용한 호르몬 요법이 전반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코호트 연구에서 나온 것으로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다양한 형태의 에스트로겐을 투여한 후 추적 관찰하는 연구만큼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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