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버팀병원최근석원장
수원버팀병원최근석원장
흔히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이 발생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오십견은 흔히 알려진 어깨질환이며, 어깨통증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오십견이라는 질환은 알아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십견은 중년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여겨, 젊은 연령층에서는 어깨가 아파도 오십견 또는 기타 어깨 질환을 의심하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서 통증이 극심해지고, 비 수술적으로는 호전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 매우 드물지만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해야 할 수도 있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주머니가 주변 조직과 유착되어 관절 가동범위가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오십견 초기에는 날카로운 것에 찔린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점차 어깨 움직임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평소 어깨통증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오십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오십견은 뚜렷한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 노화나 어깨 과 사용이 주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당뇨 외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앓는 환자에게도 오십견 발병 가능성이 높다. 혹은 외상으로 인한 어깨 충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십견은 저절로 호전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를 믿고 치료를 미루면 안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운동 범위가 감소되는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십견은 회전근개 파열, 어깨 관절염, 석회성 힘줄염 등 유사한 질환이 많아 MRI, 초음파, X-RAY 등 정밀 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질환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질환이 진행된 정도를 파악한 뒤 개별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현재 오십견이 초기 증상이라면 기본적인 물리 치료나 약물치료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증상이 악화된다면, 체외 충격파 치료나, 주사 요법 등의 한단계 더 높은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스트레칭, 도수치료 등 여러 방법으로도 회복할 수 있는데, 가급적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시 한다.

치료 후에도 증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병원에서 안내하는 생활 관리법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사하는 것은 물론,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고 어깨에 너무 무리가 가는 운동을 삼가는 등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하다.

(글 : 버팀병원 최근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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