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이유로 최근 라식, 라섹 등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덥고 습한 여름철 날씨 걱정에 망설이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사실 날씨나 계절은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과 큰 연관이 없다.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시력교정술이 진행되는 수술실은 안전하고 쾌적한 수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계절 내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또 세균 감염을 방지하고 안전한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철저한 멸균처리가 진행되고 있어 감염 및 염증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 편이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라식, 라섹 등의 장단점을 잘 알아보고 본인에게 딱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먼저 대표적인 시력교정술 라식은 약 20mm 이상을 절개한 뒤 각막 절편을 생성하고 이를 젖혀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 교정 후 다시 덮어주는 방법을 말한다. 통증이 적은 편이고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각막 절편을 생성하기 때문에 강한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을 가진다. 라식은 주로 통증에 민감하고 난시 교정을 원하는 환자에게 적용된다.
라섹은 라식과 달리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는다. 각막 상피를 벗겨낸 다음 각막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인데, 통증이 다소 심한 편이고 회복기간이 꽤 걸린다.
그러나 라식에 비해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 물리적인 충격에 눈이 노출될 일이 많거나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게 적절하다. 또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아 각막 두께가 얇아도 진행할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이 심한 환자 역시 고려해 볼 수 있다.
라식, 라섹 등의 장단점을 알아봤다면 이제는 현재 눈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기본적인 안구 검사와 함께 더 많은 각막을 보존하기 위해 각막의 전면과 후면을 체크해야 하고 망막 모양 및 시신경 체계 등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인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해야 한다. 또 여러 빛 조건에 따른 동공 크기를 측정하여 동공 사이즈에 맞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검사 등이 이뤄질 수 있는데,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나에게 맞는 시력교정술을 찾아야 한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의 조언 하에 약물 점안을 때에 맞게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 정기적인 안과 검진 등을 잊지 않아야한다.
(글 :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