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치과이훈구원장
세이브치과이훈구원장
치아는 성장기에 수년에 걸쳐 20개의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된 후에는 평생을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 치아 관리는 물론 잇몸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현재 치아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조금만 관리가 소홀하게 되면 구강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흔한 구강질환 중 하나가 바로 치주 질환이다. 치아는 치주 인대, 치조골, 잇몸으로 구성된 치주조직에 의해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데, 치주조직은 음식을 부수거나 찧을 때 치아를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치주조직이 관리 소홀로 인해 세균에 노출되어 감염을 일으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치주 질환이다.

대표적인 치주 질환인 치은염은 잇몸 부위에만 염증이 생겨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치주염은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까지 염증이 생긴 상태로 초기부터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시 발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주 질환이 노년층에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구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시 연령대에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도 치주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플라그와 치석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평소 올바른 양치 습관을 잘 유지한다면 치주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평소 이가 시리거나 피가 나는 증상이 있어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어 치료를 하기보다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스케일링으로 증상의 호전이 가능한 질환이 치주염으로 발전하여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주 질환은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증상이 심해졌다가 나아지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한 번 시작된 치주 질환은 초기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지 않을 시 진행 속도가 점점 빨라지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되도록 평소 별다른 통증이 없어도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치주 질환 예방을 위해 최소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치주질환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 치료를 받은 후 재발 경험이 있다면 3개월 또는 매월 정기적으로 검진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글 : 세이브치과 이훈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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