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두통과 어지러움 뇌혈관 MRI 건보 적용 바뀔 수 있어... 뇌질환 의심되는 증상에는 MRI 검사 필요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두통과 어지러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겪어 본 질환이다. 하지만 두통과 어지러움이 심해 혹시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뇌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지 염려하게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병원에 내원하여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진료 후 뇌혈관 MRI를 권유받을 수 있는데, 일부 MRI 검사는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10월부터 어떻게 바뀌었고, 언제 MRI 검사를 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두통은 전체 인구의 7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반복되는 두통으로 뇌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을까 염려하게 될 수 있지만, 실제로 뇌에 심각한 질병이 생겨 원인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다만 말이 어눌해지는 등 두통과 더불어 평소와 다른 여러 가지 증상이 생겼다고 판단되거나, 아래 예시들에 본인의 증상이 해당된다면 의료진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뇌질환이 의심되는 두통>

1. 내 생에 처음 겪어보는, 벼락을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
2. 빛, 시야 소실 등을 동반한 두통
3. 결막충혈 등을 동반하고 수일 이상 지속되는 심한 두통
4. 배변 등 힘주기로 악화되는 두통
5. 발생한 평소와는 다른 심한 두통
6. 면역억제상태 환자에게 발생한 평소와는 다른 두통

어지럼 또한 두통과 마찬가지로, 살아가면서 매우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이다. 어지럼의 원인은 크게 귀, 뇌, 마음(심인성) 등으로 꼽을 수 있는데, 귀의 이상과 심인성으로 인한 어지럼이 8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어지럼 또한 심각한 상황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평소와는 다른 어지럼이 있거나, 아래 예시들에 본인의 증상이 해당된다면 의료진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뇌질환이 의심되는 어지럼>

1. 자세에서 눈(안구) 움직임의 변화를 동반한 어지럼
2. 함께 걷기나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려움
3. 함께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음

에스엘서울병원 김영기 원장(내과전문의)은, “상기의 두통, 어지럼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MRI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꼼꼼한 상담으로 우선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며, “만약 의료진이 판단하기에도 뇌질환이 의심되는 두통이나 어지럼의 경우에는 MRI 검사가 권유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두통, 어지럼으로 MRI를 검사하게 된다면, 23년 10월부터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뇌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기준이 강화된다. 즉, 의료진이 판단하기에는 뇌질환과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MRI 검사를 원하는 경우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두통과 어지럼이 있으면 반드시 MRI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순한 두통과 어지럼에는 MRI검사의 필요성이 낮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신경학적 이상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MRI 검사가 권유된다. 이렇게 뇌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의학적 필요에 따라 MRI 검사를 받을 때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가 검사 비용 전부를 부담하지 않게 되는 점을 참고하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