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어깨나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된다면 오십견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깨에 심한 통증이 보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오십견은 주로 50세 전후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불린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의 원인으로 인해 30~40대의 젊은 오십견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십견의 발병은 운동 부족과 노화와 관련된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어깨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어깨의 선행질환이 관절 내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외에도 어깨관절의 부상 등으로 인해 장기간 어깨관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오십견의 발병 요인이 된다. 당뇨병 및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는 오십견의 발병률이 5배나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어깨 양측으로 발병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주요 증상은 극심한 어깨통증 및 어깨관절 운동 제한이 있다. 이는 회전근개 질환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지만 오십견이 진행될수록 운동 제한이 심해져 구분이 가능해진다. 또한 오십견 환자는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어깨관절의 세모근 부착부에서 방사통이 나타나 위팔부의 외측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여 환자가 모호하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치료는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어깨관절의 유착된 부위를 박리하는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글 :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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