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어깨 통증을 동반하는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내부의 연부 조직이 점진적인 구축에 의한 통증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갑상선 질환, 결핵 등 전신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또한 뜻하지 않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어깨 부위 손상, 손이나 손목, 팔꿈치 등의 부위의 부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손이나 손목, 팔꿈치에 부상을 입은 경우 치료를 위해 팔 전체 부위를 고정하여 어깨의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 되어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대부분 가벼운 근육통의 수준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나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일 시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어 평소와 다른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오십견 환자들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어 수동적인 관절 운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대표적으로 머리 감기, 양치질, 옷 입기 등 어깨나 팔을 들어 올려야 하는 자연스러운 동작에 제약이 나타난다.
어떤 질환이든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할 시 치료 예후가 좋을 뿐만 아니라 일상 복귀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경미한 증상이라도 오래 지속될 때는 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의 경우 증상을 방치 시 어깨 부위 움직임에 제약은 물론 야간 통증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오십견은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최초 통증 발생 후 6개월간 증상이 심해지다가 1~3년 동안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환자 스스로 질환이 완화되었다고 판단해 의료진과 상의 없이 치료를 중단하게 된다. 하지만 의료진의 도움 없이 치료를 중단할 시 증상이 재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오십견 역시 치료 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시 재발되기 쉽다.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어깨 근력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질환 예방을 위해 운동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주변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자세는 피하고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글 : 구성서울정형외과 유정현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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