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마 코리아 콘퍼런스 2023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관련 최신 동향을 교류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표어는 'AI 신약개발 대도약의 시대로 JUMP'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기반 약물 스크리닝 및 분자설계 세션에서 ‘약물 스크리닝에서의 인공지능 적용 전략, 기술,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한 신약 개발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파로스아이바이오 상장 이후 신약 개발 속도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미래 인공지능 전략으로서 ▲파운데이션 모델 도입을 통한 생성 모델 정확도 향상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 향상 ▲자동화를 통한 AI 신약개발 효율화 등 케미버스의 고도화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케미버스는 약 69억 건의 단백질 3차원 구조와 화합물 빅데이터를 탑재했고, 챗지피티에 사용된 트랜스포머 생성 모델 등 최신 AI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신약 개발 과정에 필수적인 9개 기능을 갖춘 모듈로 이뤄진 플랫폼이다. 각 모듈은 ▲약물 스크리닝 등 선도·후보 물질 도출 ▲약물과 호응하는 유전체 분석과 신규 타깃 및 적응증 제안 ▲양자·분자동약학을 통한 단백질-약물 결합력 및 최적모드 예측 등을 지원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각각 최대 80.2%, 63.6% 절감했다.
케미버스를 활용해 연구 개발한 일부 파이프라인은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1b상을 수행 중이다. PHI-101은 케미버스의 적응증 확장 모듈을 활용해 재발성 난소암으로도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PHI-501은 고형암 치료제로 내년 중 임상 1상 IND 제출을 목표로 전임상 연구 중이다.
채종철 파로스아이바이오 CSO 겸 전무 이사는 “연구 성공률을 높이고 물질 가치를 극대화하는 AI 플랫폼은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AI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첫 신약 출시 과업을 달성해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날이 조속히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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