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미하기
술이나 음료를 꿀꺽 삼키기 보다 맛, 냄새, 모양 등에 주의를 기울여 음미해보자. 사라 처치 박사는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음료의 색이나 향, 식감, 풍미를 알아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처치 박사는 "잔에서 와인을 휘저으며 향을 맡고 와인의 색을 살피며 한 모금 마실 때 맛에 주의를 기울여 특별한 풍미가 느껴지는지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하면 음주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몸과 마음이 알코올의 효과를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로 수분 보충하기
술 대신 물이나 주스, 탄산음료, 무알코올 맥주 및 와인 등의 음료를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사라 처치 박사는 "술을 마시는 중간중간 잠시 시간을 내 정말 한 잔 더 마시고 싶은지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신체가 알코올을 처리하는 데에는 최소 한 시간 이상 걸린다. 또 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다면 과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양보다 질을 선택하기
사라 처치 박사는 품질이 낮은 음료를 많이 마시기 보다 프리미엄 와인, 최고급 양주, 수제 맥주 등 품질이 높은 술을 마시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고급 음료는 미묘한 풍미가 있어서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알코올 함량에 유의해야 한다.
4. 대화에 참여하고 활동에 집중하기
모임의 하이라이트를 술로 장식하기 보다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하고 활동을 즐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 테이블에 둘러 앉아 술을 마시기 보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도 좋고 게임이나 활동을 진행해 집중하는 것도 좋다. 호스트의 일을 도와주는 것도 현명하다.
5. 모임 전후로 금주하기
음주를 해야 하는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라면 모임 전후로 음주를 줄이면 몸에 휴식을 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사라 처치 박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술을 제한하면 술을 덜 마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6. 모임에 내내 머물지 않기
건강한 음주를 위해서는 모임 내내 머무르기 보다 늦게 도착하거나 일찍 떠나기 혹은 둘 다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호스트에게 오래 머물지 못할 것 같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 떠날 때 사람들이 놀랄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모임 진행 도중 감당이 힘들다면 밖으로 나가 휴식을 취해야 한다.
7. 왜 술을 마시지 않는지 질문을 받았다면?
모임에서 술을 마시다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인지 물을 것이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말해야만 한다면 사람에 따라 몇 가지 답변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상대방과의 친밀도에 따라 정신 건강상의 이유, 신체 건강상의 이유 또는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피하기 위해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자세히 설명할 수도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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