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장비 필요한 ‘안진검사’를 장비 없이 어디서나 가능... CES 통해 전 세계서 첫선, 글로벌 시장 노려
CES 2024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정보기술 박람회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을 키워드로 개최되며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4000여 곳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뉴로이어즈는 박람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상현실(VR) 및 인공지능 기술 기반 차세대 어지럼증 검사 소프트웨어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12월 출시돼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40여 개 대학병원 및 병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 FDA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미국 의료기관과 공동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뉴로이어즈의 차세대 어지럼증 검사 소프트웨어는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다. 환자가 시선 추적 기술이 적용된 VR 기기를 쓰고 시선을 움직이면, 9만 개의 안구움직임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NeuroEars-Diago)이 환자의 비자발적인 안구운동을 추적해 어지럼증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원리이다. 정확도는 85~95%에 달하며, 딥러닝을 통해 맞춤형 소프트웨어로 지속 진화하고 있다.
홍성광 뉴로이어즈 CTO(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 소프트웨어는 병·의원에서 의료 현장에 직접 적용하기 수월해 어지럼증 환자의 불편감을 즉각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추가로 안구움직임 데이터를 12만개로 올려 학습한 인공지능 어지럼증 진단 정보 제공 연구, 어지럼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을 진행해 환자 편의성을 지속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규원 뉴로이어즈 대표는 “CES를 통해 뉴로이어즈의 검증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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