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요로, 방광 등 비뇨기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결석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결석은 신장과 요관 등 상부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대체로 충분한 수분 섭취 부족, 육류 위주의 식단,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와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가족력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고, 30~50대의 연령대의 환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양쪽 옆구리, 허리, 측복부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구역질, 구토,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간혹 소화 장애 증상도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요로결석을 의심하기보다 위장 장애로 오인하여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 중 평소와 다른 통증이 옆구리 주변으로 나타나거나 혈뇨, 구토, 오심과 같은 증상이 있을 시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누구도 예외는 없다. 결석의 발생 위치에 따라 통증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증상을 방치할 시 요로 감염은 물론 신우신염과 같은 질환이나 신장 기능 저하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경우 소변검사,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CT 촬영 등을 통해 결석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한 후 진단 결과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결석의 크기가 4mm 이하의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 배출될 수 있도록 대기요법을 실시해 볼 수 있지만, 자연 배출이 어려운 크기의 결석의 경우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요로결석은 한 번이라도 경험한 환자의 경우 5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재발률이 치료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되도록 하루 평균 소변량이 2L 이상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염분이 많은 찌개류나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질환 예방에 도움 된다.
(글 : 강서고려비뇨의학과 성봉모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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