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척추 수술 지혈제와 혈액대용제 등 의약품 유통 사업 중심에서 의약품 제조·수술용 로봇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더블유에스아이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존 보유한 400여 개 병의원 네트워크와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되며 수술용 로봇과 심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유에스아이 주요 매출은 박스터 국소지혈제다. 최근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인수해 의약품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또한 자회사 이지메디봇은 수술용 로봇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이지메디봇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적용한 수술로봇솔루션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지메디봇의 산부인과 수술 어시스트 로봇 '유봇'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공급을 시작으로 뇌신경용·심혈관 의료용 로봇까지 협력범위가 확대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 증가로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인 중재시술 수요가 확대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 중"이라며 "최근 영국 키말과 말초삽입 중심정맥관(PICC) 등 카테터류 국내 총판 계약·판매를 시작했고, 중국 선건테커의 코나-엠에프와 앤쿠라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실중격결손증 의료기기코나-엠에프와 흉부·복부 대동맥류 중재시술용 스텐트그라프트 앤쿠라는 혈관에 발생한 동맥류까지 치료할 수 있어 응급 시에 매우 유용하다”며 “급성장하는 국내 심장혈관 시장을 공략할 최적의 의료기기들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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