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101은 넥스세라의 점안 전달 플랫폼 기술에 기반해 개발한 첫 번째 신약 후보 물질이다. 점안 전달 플랫폼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 조직까지 약물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안구 직접 주사 방식 대신 안전하고 편리한 점안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wet AMD는 노인의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이다. 현재는 주로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차단하는 항체나 유사 항체 치료제가 사용된다. 그러나 기존 치료제는 안구 내 주사를 통해 투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환자의 불편함과 감염·출혈·망막 분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 투여 시 망막 위축·망막 섬유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하고 편리한 점안형 치료제의 개발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으나 지금까지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NT-101은 유효성분인 내재성 펩타이드와 전달체 단백질로 이뤄졌다. 넥스세라 측은 NT-101과 기존 항체 치료제를 비교해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약물 유효성분의 단독 점안에 비해 전달체 작용으로 안구 표면 유지 정도와 망막 조직으로의 전달 능력이 월등히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존 치료제는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 차단을 주요 목표로 하므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NT-101은 신생혈관 생성인자와 억제인자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신생혈관 생성인자의 과발현을 억제하고 동시에 시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이중 효과를 갖고있다고 덧붙였다.
치료제 개발 전문가로 영입한 강지혜 전무는 "NT-101 1/2a상 임상시험 대상자는 wet AMD 질환 환자 총 30명으로 저용량 또는 고용량의 시험약을 28일 동안 매일 아침과 저녁에 점안하도록 설계됐다"며 "본 임상시험의 1차 목적은 NT-1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차 목적은 중심황반두께(CST), 최대교정시력(BCVA) 등 여러 항목의 변화를 약물 투여 후에 추적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광 넥스세라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NT-101이 혁신적인 wet AMD 치료제로서 자리매김하고 이후 더욱 정교하게 개발할 것"이라며 "당뇨망막병증 등 추가적인 망막 신생혈관 질환들에 대한 NT-101의 적응증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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