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2천4백명이 비만대사수술을 받았으며, 수술받은 환자의 평균연령은 36.7세
- 비만대사수술, 여자가 천8백3십9명으로 남자 환자의 약 3배
- 비만대사수술 중 위소매절제술이 77.4%로 가장 많이 시행
- 비만대사수술 전 환자 체질량지수 평균 36.1kg/㎡에서 수술 후 29.6kg/㎡, 비만대사수술 후 체질량지수 평균 6.5 kg/㎡ 감소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는 2022년 2천4백명으로 성별로 나누어 보면 여자는 천8백3십9명, 남자는 561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약 3배 비만대사수술을 많이 받았다. 2022년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의 평균 연령은 36.7세로 수술 환자 중 청년층(20~39세)의 비율이 60.9%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2019년부터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최근 시행되었던 비만대사수술의 종류에는 위소매절제술,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 십이지장치환술, 조절형 위밴드술 등이 있으며, 2022년 기준 위소매절제술이 77.4%로 가장 많이 시행되었으며, 이는 2019년 72.9%에 비해 3년간 4.5%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위소매절제술 다음으로는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9.2%), 그 외 기타(7.0%), 십이지장치환술(4.2%), 조절형 위밴드술(2.1%) 순으로 나타났다.
비만대사수술 환자의 동반 질환 유병률은 고혈압이 40.2%, 이상지질혈증이 36.0%, 그리고 제2형 당뇨병이 30.2%로 나타났다. 비만대사수술 환자의 수술 전 체질량지수 평균은 36.1kg/㎡이며 수술 후 평균 29.6kg/㎡로 평균 6.5 kg/㎡ 감소하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수술 이후 남자는 체질량지수가 7.1 kg/㎡, 여자는 6.2 kg/㎡ 감소하였다.
마지막으로 2022년 기준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의 분포는 서울이 61.6%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2.4%, 전남 6.9%, 인천 6.3%, 대구 3.9%, 부산 3.1%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지역은 모두 2% 미만이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에서 비만대사수술은 급여가 적용되지만, 비만대사수술 전 검사 및 내과적 치료, 수술 관련 비용 등은 모두 비급여로 이는 비만 환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 적극적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게다가 비만대사수술 이후 추적관리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이는 체중 재증가 및 체중 감량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 이후 1.5년이 지나면 체중이 재증가하고 약 20%는 체중감량 실패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 때문에 비만대사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체중 재증가 또는 체중감량 실패를 막기 위해 임상에서는 비만약제와 함께 운동, 식이교육 등 행동치료요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약제를 사용한 군에서 추가적인 체중 감소 및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보험급여가 적용 되었고 적응증이 되는 2단계, 3단계 비만 환자의 국내유병률이 각각 5.9%, 1.9%로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비만대사수술 시행 건수는 많지 않고, 수술 전후 관리가 중요하기 떄문에 비만진료에 대한 급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비만학회는 숫자로 보는 비만 2024년 1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건강보험서비스(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NHIS)에서 제공하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8~259호에 따른 비만대사수술 급여가 청구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비만대사수술은 2019년 1월 1일부터 체질량지수 35 이상이거나 30 이상이면서 동반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혹은 체질량지수 27.5 이상이면서 기존 내과적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치료 목적 수술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더불어 대한비만학회는 오는 9월 5일에서 7일까지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인 ICOMES 2024 (주제: Integrating Cutting-Edge Insights in Obesity Management)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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