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은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기부마라톤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815런'은 나라의 빛을 되찾은 광복의 진정한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는 동시에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된다. 8.15㎞ 씩 10구간 총 81.5km 달리는 '815런'은 극한의 도전라고 볼 수 있다.
션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4년 제 5회 815런 진행 모습을 공개했다. "잘 될거야! 대한민국!",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개한 션의 모습은 과도한 마라톤으로 지친 모습이 역력하지만 기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마라톤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장소, 시간, 비용의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전신운동이라는 점에서 심폐지구력 향상 뿐만 아니라 전신 근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혈관의 변화를 방지하며 이는 성인병 예방 효과로도 이어진다. 또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한 기분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마라톤을 무리해서 달릴 경우 무릎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달리기로 인해 부상을 당한 사람들 중 약 절반 정도는 무릎 부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무릎 질환은 슬개건염이다.
슬개건은 무릎 앞쪽에서 만져지는 둥근 뼈인 슬개골과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힘줄이 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강한 허벅지 대퇴근육의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준비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달리기를 하거나 평소 활동에 비해 갑자기 높은 강도의 동작을 반복하면 이 힘줄 조직에 미세한 조직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슬개건염이 발생하면 슬개골의 하방 혹은 슬개건이 붙는 정강이 앞쪽의 튀어 나온 융기 부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슬개건 주변이 붓기도 한다. 또한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기를 할 때 무릎에 힘이 가해지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슬개건염으로 진단 받았다면 먼저 무릎을 쉬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에 달리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왔더라도 무릎에 이상이 느껴지면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는 달리기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시에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약물 치료와 찜질과 같은 물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릎 질환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적당한 거리를 자신의 실력에 맞는 속도로 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무릎 스트레칭을 포함한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슬개건염 발생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종균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