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에서 가족친화적 복지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지 정책은 업무 효율성뿐 아니라 장기적인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족의 행복이 곧 직원의 업무 성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제약사들은 가족친화적 경영을 강화해 ESG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임직원과 그 가족 3천200여 명을 초청한 ‘2024 삼바 패밀리 데이’를 개최해 가족들이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자녀들은 회사에서 직접 바이오 의약품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부모의 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대표는 "직원들과 가족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족친화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사내에서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회사 특성에 맞춰 육아휴직의 적극적인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더불어 PC-OFF 제도를 통해 퇴근 후 업무에서 벗어나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임직원들이 부담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회사에서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고, 육아휴직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덕분에 아이와의 관계가 깊어졌다"며 "워라벨을 중시하는 사내 분위기 덕분에 일과 가정에서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직원들의 근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워크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본사뿐만 아니라 연구소와 해외 지사에서도 직원들은 자율성을 보장 받으며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
또한 대웅제약은 5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휴가와 최대 100만 원의 자기 계발비를 지원하는 '장기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제도는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불어 대웅제약은 직장 어린이집 ‘대웅 리틀베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 관게자는 "제약사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가족의 행복이 직원의 업무 성과와 직결된다는 인식으로 가족친화적 복지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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