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75.1개월(range: 65.9-84.0개월) 동안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서 위약군 대비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개선하고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0.66 [95% CI, 0.50-0.87]; p=0.0015).
5년 전체 생존율은 키트루다 요법군이 86.6% (95% CI, 84.0-88.8), 위약군이 81.7% (95% CI, 77.5-85.2)였으며 두 그룹 모두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임상시험계획서에 명시한 탐색적 하위 분석 결과 PD-L1 발현, 종양 크기, 림프절 상태 등 사전에 정의한 하위군 전반에서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의 이점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연구들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보고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최신 데이터는 2024 유럽종양학회(ESMO) 프레지덴셜 심포지엄 세션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발표 번호 LBA4), 동시에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게재된다. MSD 측은 현재까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전체 생존율을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한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 분과위원장 손주혁 교수는 “완치를 목표로 하는 조기암 치료에 있어서 전체 생존율 개선을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전체 생존율 개선은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생명을 살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아주 의미 있는 결과”라며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키트루다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 해준다”고 밝혔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이민희 전무는 “키트루다는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전체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면역항암제가 됐다”라며 “MSD는 앞으로도 조기 암을 비롯해 다양한 병기의 암 정복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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