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과 학생을 초청해 질병관리청 연구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행사 가져
- 감염병 대응 및 연구 현장 체험 기회 제공
먼저 오픈 하우스 참가단은 질병청에서 24시간 ‘감염병 대응 컨트롤 타워’로 운영 중인 긴급상황실(Emergency Operation Center, EOC)을 방문해, 감염병 정보 수집 및 위기 대응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운영되었던 핵심 장소로, 실시간 감염병 위기 대응 절차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다.
이어서 방문한 생물안전 실습교육시설은 고위험병원체를 안전하게 연구하기 위한 전문 시설의 실제 연구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교육 현장으로, 참석자들은 이곳에서 고위험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하기 위한 생물안전 절차를 체험했다.
또 생물안전실험 시설 내 특수 장비를 이용한 실험 절차를 실습하고, 고위험병원체를 다루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개인보호장비 착용 및 탈의 절차를 체험하며, 미래 의과학자, 감염병 관련 연구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안전한 실험실 환경을 미리 경험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은 일본뇌염, 뎅기열 등 감염병을 전파하는 매개체를 사육하고 연구하는 매개체사육실을 방문해, 다양한 감염병 매개체(모기, 진드기 등)의 생태와 연구 방법, 그리고 사육 현장을 관찰 하였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곤충이 매개체가 되어 치명적인 감염병을 전파할 수도 있고, 또 이를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주요 정보도 습득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장참가단은 마지막으로 의과학 분야 국가 전문도서관인 국립의과학 지식센터를 방문해, 보건의료 연구성과물 및 의과학 지식정보 구축·공유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곳에서 의과학 학술지 논문 초록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살펴보고, 의과학 전자자원을 직접 탐색해 보았다. 또 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 공중보건 및 질병관리 역사, 질병관리청 연혁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학생들을 인솔한 오송중학교 교사는 “이번 행사로 동네에 가까이 있지만 직접 교류가 없어 멀게만 느껴졌던 질병관리청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질병청이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학생들이 오늘 질병청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질병 예방과 감염병 대응 체계 등에 대해 알게되고, 앞으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잡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이번 오픈 하우스 행사는 질병관리청이 수행하는 위기 대응 정책과 주요 질병예방 연구를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하며, “질병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 노력과 연구개발 성과를 학생, 지역주민분들, 나아가 국민들께서 보다 잘이해하고 지지해 주실 수 있도록 앞으로 현장 소통도 성실히 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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