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기존의 동부 큐디엑스(QDx)를 포함해 이번에 인수하는 중부, 서부 클리아랩을 발판 삼아 미국에 차세대염기서열(NGS) 서비스를 제공한다. IMD 오로라랩이 제공하고 있는 혈액암 및 고형암 NGS 서비스는 보험 수가가 적용되는 'CPT코드', 'Z코드'도 보유하고 있어 빠른 적용처 확대가 가능하다.
IMD는 미국 유명 종합병원인 세더 시나이 메디컬 센터(Ceder Sinai Medical Center)와 종합암패널도공동 개발 중이다. 분석적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임상적성능시험을 마무리하고 실험실개발검사(LDT)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랩지노믹스는 국내 최초로 NGS 기반 산전기형아검사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력을 활용해 다양한암 검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정주 랩지노믹스 대표는 "4개의 클리아랩이 보유한 영업력 및 보험사 네트워크에랩지노믹스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막대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암 진단 최고권위자 중 한명인 IMD의 페트로스 지아니코풀로스(Petros Giannikopoulos) 박사와도 협력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말했다.
특히 IMD는 미국 보험사 중 매출 1위를기록하는 블루크로스 블루쉴드와 계약돼있어 QDx의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QDx는 병리검사에 특화된 반면 IMD는 요양병원 및 암전문병원 등이 주요 대상이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상호 보완할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누구도 시도해본 적 없는 프론티어 정신으로 국내 진단기업으로서미국 현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다양한 K-진단기술의 미국 진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전했다.
이어 “매출 상승과 원가 절감이 모두 가능한 LDT 서비스를 선보여 최대 진단 시장인미국을 선점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지난 8월 출하된 제1호 LDT에이어 총 10개 이상의 제품군을 미국 현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지난 19일 미국 버클리, 새크라멘토, 오로라에 클리아랩을 운영하는 IMD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동부의 QDx를 인수했으며, 지난 8월 제1호 LDT인 알피피 에센셜(RPP Essential)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출하에 나섰다.
김민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