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4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임상 3상 사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년 사후 분석 결과에 이어, 102주 장기 추적 연구 데이터를 포함한 것이다.

UEGW는 유럽 소화기 학회로 위암, 염증성 장질환(IBD), 면역학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이 발표되는 자리다. 셀트리온은 이번 발표를 통해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429명을 대상으로 한 102주간의 임상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연구 초기 6주 동안 CT-P13 IV(정맥 제형)를 투여한 후 반응을 보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피하제형인 CT-P13 SC 120mg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는 54주간 진행됐으며 CT-P13 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후 22주차부터 증량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환자들은 240mg으로 용량을 증량해 102주차까지 투약을 이어갔다.

셀트리온 측은 102주차 결과 증량 투여군은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와 임상적 반응(clinical response)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량 후 8주 이내에 유효성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성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증량군과 비증량군 사이에 통계적 차이는 없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로 짐펜트라가 염증성장질환 치료에서 환자들에게 폭넓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효과 증대와 편의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치료제 접근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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