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벌써부터 히터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안면홍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안면홍조란 자율신경이나 혈관 활성 물질 등에 의해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되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거나 열감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볼에서 열이 나거나 땀이 나기도 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이를 방치하여 증상이 심해지면 모세혈관이 함께 확장되면서 목과 머리, 가슴 부위 등 온몸으로 퍼지기도 하고, 숨이 막히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장혁 생기한의원 광주점 대표원장
장혁 생기한의원 광주점 대표원장
일시적인 홍조 증상은 혈관의 수축, 이완 기능이 잘 유지된다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지만, 안면홍조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늘어난 혈관이 잘 수축되지 않아 붉어진 얼굴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져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지만,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폐경기 여성 및 신체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타고난 체질과 과로,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안면홍조의 발생하는 원인을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두드러기, 한포진 등의 다른 난치성 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체질적인 문제,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문제가 피부 겉으로 발현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안면홍조를 치료하기 위해 내부 장기 부조화를 개선을 비롯한 근본적인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해당 질환 치료를 위해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꾸준히 복용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내부 장기의 불균형 개선 및 피부 면역력을 복구시켜 혈관의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환자에게 나타난 증상 정도에 따라 침과 약침 등 외부적인 치료를 병행하는데, 피부 염증 반응 억제 및 환부의 피부 재생력을 높여 정상적인 피부로 돌아오도록 돕는다.

안면홍조를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악화 요인은 피하고 올바른 생활패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하고, 과도하게 뜨거운 물 샤워 및 사우나 출입 등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는 곳은 피해줘야 한다.

(글 : 장혁 생기한의원 광주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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