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는 오승준 경희대 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이창범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멜라니 데이비스 영국 레스터대학 교수, 파리냐 참난 태국 산파싯팁라송 지역 병원 교수, 김신곤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가 연사로 참여했다.
첫 연사인 데이비스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건의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엔블로가 혈당, 체중, 혈압, 인슐린 저항성 등 여러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장 기능이 경미하게 저하된 환자(eGFR 60-90 mL/min/1.73㎡)에게서 글로벌 최초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혈당 강하 효과에서 우위를 보였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다면 엔블로는 다양한 환자군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등증에서 중증 신기능 장애 환자에 대한 엔블로의 효과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어 참난 교수는 엔블로의 3상 임상 연구와 인슐린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현재 태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연구를 통해 엔블로의 인슐린 병용 효과를 입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마지막 연사인 김신곤 교수는 SGLT-2 억제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임상 연구에서 SGLT-2 억제제가 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 및 신부전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효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전 세계 당뇨병 거장들이 모이는 ICDM에서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우수한 효능 효과에 대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대웅제약은 심부전, 신부전 등 다양한 환자군 대상 효과를 입증해 새로운 치료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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