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장을 위해 100%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설립했다고 17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CDMO 사업은 단순한 위탁생산(CMO)을 넘어서 개발(CDO), 임상시험 대행(CRO)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다”라며 “이번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설립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 회장은 “현재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고도화된 생산 기술과 혁신적 서비스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그동안 셀트리온이 1공장부터 3공장까지 증설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규모 생산부터 맞춤형 다품종 소량 생산까지 모두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CDMO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 언급하며 “개인 맞춤형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이러한 맞춤형 의약품 수요에 발맞춰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국내 바이오텍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 개발부터 임상,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략에 대해 “셀트리온은 이미 40여 개국에 직판법인을 구축했으며 관련 연구소를 미국, 유럽, 인도 등으로 확장해 고객사들이 어디에 있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028년부터는 CMO 사업을 통한 상업생산을 본격화해 CDMO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 회장은 마지막으로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단순한 생산 기업이 아닌 혁신적인 바이오솔루션 파트너로서 고객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의약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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