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맞아 황근 120그루 식재…해양쓰레기 정화활동도 병행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 여미지식물원, (사)제주올레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했으며, 브랭섬홀 아시아 국제학교 학생들과 국제학생연합동아리 ACTS29 Jr. 회원 등 180여명이 참여했다.
황근은 제주 자생 무궁화로, 여름철 노란 꽃을 피우는 해안식물이다. ‘보물주머니’라는 꽃말을 지닌 황근은 한때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었으나, 20여년간 민·관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원되고 있다. 특히 염분이 많은 해안에서도 자라나는 준맹그로브 식물로, 육상산림의 3~5배 수준의 탄소를 흡수하는 특성으로 인해 ‘탄소주머니’로도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비양도 동남쪽 염습지인 ‘펄랑못’ 일대에 황근 120그루를 식재했으며, 둘레길을 돌며 해양쓰레기 수거에도 나섰다. 비양도는 섬 내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어, 매월 한 차례 바지선을 통해 연간 약 120톤의 해양쓰레기를 육지로 이송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기적인 정화활동이 절실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및 청소년들과 함께 생태복원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실천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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