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부모가 경험하는 불안과 고민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풀어낸다. 책 제목인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는 부모가 자녀를 키우며 겪는 크고 작은 아픔과 어려움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부모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김 교수는 어린 시절 오른쪽 발가락이 여섯이었던 아기였으며,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부모의 믿음과 희망을 품고 자라왔다. 부모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며 힘든 시절을 견디며 살아온 경험이, 그가 오늘날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의사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책 속에는 부모들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육아 팁, 아이 자존감을 높이는 체크리스트, 천식이 있는 아이를 위한 집안 환경 관리법 등 유용한 조언도 포함돼 있다. 또한,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느낄 수 있는 죄책감과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도 다뤄져 있다.
김 교수는 “면역에 균형이 필요하듯 부모 역할에도 균형이 필요하다”며, "오늘도 아이 곁에서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이 미안해하지 않고 당당해지기를 바란다"고 책을 집필한 이유를 밝혔다.
김지현 교수는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이 분야에 대한 많은 연구와 논문을 발표한 대표적인 전문가다. 여러 차례 학술적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이전에 저술한 '김지현 교수가 알려주는 아토피와 알레르기의 모든 것', '육아상담소: 이유식' 등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