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목과 어깨,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거나, 서서 무거운 물건을 다루는 직업 특성, 그리고 틈날 때마다 사용하는 스마트기기 등이 주된 원인이다. 반복되는 나쁜 자세는 근육과 관절에 과부하를 주며 결국 통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통증은 대체로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 뻐근함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기 쉽다. 특히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목이나 어깨, 허리뿐 아니라 전신에 피로감,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등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분류되며, 이는 신체적 고통은 물론 정서적인 불안정감이나 우울감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대개 자세 불균형, 척추의 비틀림, 관절의 기능 저하 등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 약물치료로는 근본적인 회복이 어렵다.

이호진 인천 인천메트로정형외과 원장
이호진 인천 인천메트로정형외과 원장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치료법 중 하나가 바로 도수치료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직접 통증 부위를 교정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수기 치료로, 척추나 관절의 기능 회복은 물론 근육 이완과 혈류 개선에 효과적이다. 약물이나 시술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장시간 반복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긴 경추와 요추의 미세한 틀어짐, 골반의 불균형 등을 섬세하게 다루며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단순히 아픈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과는 달리,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바탕으로 개인별 신체 특성에 맞춰 맞춤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료진의 평가가 중요하다.

도수치료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는 물론 일자목, 거북목, 골반 틀어짐, 어깨 유착 등의 다양한 근골격계 문제에 폭넓게 적용된다. 짧게는 몇 차례의 치료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나, 증상의 정도와 생활 습관에 따라 치료 계획은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환자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일상생활 속 자세 교정이다. 바르지 못한 습관을 반복하면 치료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거나, 컴퓨터 작업 시 어깨가 앞으로 말리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틈틈이 목과 어깨, 허리를 펴주는 스트레칭을 하며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고 골반이 뒤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않도록 중간중간 자세를 바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른 자세는 단순히 통증 예방에 그치지 않고, 치료 이후 재발을 방지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잘못된 습관이 누적되면 결국 통증으로 돌아오게 된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 후 치료 계획을 세우고, 평소 자세부터 생활 전반에 걸쳐 작은 실천들을 병행해야 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

(글 : 이호진 인천 인천메트로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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