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에 의해 발생하며,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려 최대 2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으로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이 있으며, 48시간 주기로 오한-발열-발한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말라리아 환자의 약 20%는 군 복무 중 감염되며, 그 중 제대군인에게서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말라리아 환자는 600명 이상 발생했고, 그 중 150여 명이 군인이다. 제대군인들은 접경지역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후, 다른 지역에서 환자로 신고되기도 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제대군인들이 전역 후 2년 이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군 병원에서도 전역 후 1년 이내 무료 검사 및 치료제 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과 국방부는 군 장병들에게 말라리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접경지역에서 근무하는 군 장병에게는 복무 기간 동안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하고 있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