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포 배양 조건을 자동으로 예측하고 제어하는 기술에 대해 국내 첫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이 특허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특허는 AI를 적용한 CDMO의 배양 공정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바이오 의약품 제조 공정 중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 배양에서 발생하는 대사산물 함량 예측과 최적화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예측 불가능한 문제들을 AI 기반 분석으로 해결, 안정적인 품질과 높은 수율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I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제공)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I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제공)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특허가 단순히 배양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직접 개입해 배양의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최적의 제어 전략을 수립하는 ‘지능형 배양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은 항체 대량 생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CDMO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AI와 CDMO의 융합기술을 통해 생산성 증대와 가격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특허 기술은 고객의 작업 효율을 높이고 휴먼에러를 줄이는 혁신적인 영업 포인트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홍콩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출원한 특허도 빠르게 등록하고, 특히 미국의 생물보안법 이슈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테크에 대한 경계령을 발효하며 생물보안법 이슈가 재부각되자, 회사는 이를 기회로 삼아 기술을 홍보하고 영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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