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소속 최애리 간호사가 경련으로 쓰러진 환자에게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해 국립괴산호국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 간호사는 지난 13일, 충북 괴산에 위치한 국립괴산호국원을 방문하던 중 식당 입구에서 40대 남성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임신 7개월 차였던 최 간호사는 주저 없이 현장에 달려가 침착하게 기도를 확보하고, 주변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응급조치를 시행해 환자는 곧바로 의식을 회복했다.

신경외과 병동 근무 경험이 있는 최 간호사는 당시 상황을 “환자의 안전 확보와 보호자 안심에 집중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지은옥 외래간호파트장, 김숙현 간호부원장, 최애리 간호사,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강선정 외래간호팀장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제공)
(왼쪽부터) 지은옥 외래간호파트장, 김숙현 간호부원장, 최애리 간호사,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강선정 외래간호팀장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제공)
현장을 지켜본 국립괴산호국원 측은 임산부의 몸으로 생명을 살린 최 간호사의 사명감에 깊은 감동을 받고,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수상식은 지난 28일 이대목동병원 외래에서 진행됐다.

용교순 국립괴산호국원 원장은 “국가유공자 유가족을 위해 기꺼이 응급조치를 시행한 최 간호사의 행동은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줬다”며 “공공의 귀감이 되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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