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대비, 어르신 복지 향상 위한 다각적 정책 추진

거제시가 노인 인구 증가에 대응하여 마을 경로당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 경로당 활성화 위해 급식비·비품·건강프로그램 등 다각적 지원 (거제시 제공)
거제시, 경로당 활성화 위해 급식비·비품·건강프로그램 등 다각적 지원 (거제시 제공)

2025년 4월 말 기준, 거제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총 37,265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10,935명이 경로당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시는 올해부터 경로당 내 공동 급식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월 10만원에서 13만원의 부식비를 경로당별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하며 소통과 정을 나눌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더불어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경로당마다 급식 도우미 2명을 배치해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고향사랑기금 5,500만원과 시 예산 4억 1,000만원을 활용해 압력밥솥, 접이식 테이블, 의자 등 필수 비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현재 관내 307개소 경로당에서 발 마사지, 건강 체조, 디지털기기 교육 등 11개 과정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 및 인지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름철 냉방기기와 가전제품 고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는 지난 4월부터 경로당 비품 수리사업을 (사)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에 위탁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김대성 회장은 “경로당 현장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는 노인회가 수리사업을 맡게 돼 보람을 느낀다”라며 “특히 부식비 지원으로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집 가까운 경로당에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지역의 취약계층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라며 “고령친화적 환경 구축과 포용적 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