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는 70대 고령자로 간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1일부터 설사, 복통, 소화불량, 다리 부위 부종 등의 증상으로 충남 지역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5월 1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양 환경에 서식하며, 해수 온도가 18℃ 이상일 때 활발히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하며, 8~9월 사이 환자 수가 급증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등 기저질환자는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섭취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이 최선”이라며 “고위험군은 생선회, 게, 새우 등 날음식 섭취를 피하고,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삼가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