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월별진료인원증감률현황(국민건강보험공단)
결막염월별진료인원증감률현황(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중 결막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10대 미만 소아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결막에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결막의 염증질환으로, 충혈, 출혈, 가려움, 안구 통증, 시력 저하 등을 동반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10대 미만 및 여성에서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 “10대 미만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감염성 결막염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과 자극성 결막염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결막염 진료환자는 봄철에 급격히 늘어나는 조사 결과도 확인됐는데, 2013년~2017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결막염 진료인원은 매년 3월~5월에 가장 높은 전월대비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박종운 교수는 “봄철 각막결막염은 주로 꽃가루나 먼지 등에 발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일반적으로 결막염은 자연 치유되는 경향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거나 그 정도는 아니라도 안구에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결막염 증상이 발병하면 가벼이 보지 말고 근처 안과를 내원하여 진단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집 먼지, 동물의 비듬과 털을 없애기 위해 집을 청결히 하고 환기도 자주 해줘야 하며, 이불과 베개 등을 자주 세탁해야 한다. 또한, 봄철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원인이 되는 상황을 피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