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사고는 여름철(46.9%)에 주로 발생
질병관리본부, 어린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준수 당부
* 의도성 익수(자해·자살 포함)를 제외한 비의도성 익수사고 현황을 추출하여 분석
**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2012-2017) : 매년 23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의 발생원인을 비롯한 손상관련 심층자료를 전향적으로 수집하여 손상 통계 산출
최근 6년 동안 익수사고로 인해 23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환자 수는 958명으로 이 중 남자가 682명(71.2%), 여자가 276명(28.8%)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5배 정도 많았다.
(전체) 익수사고는 주요 손상*과 비교했을 때 발생(958명)은 적은 반면 사망분율**(162명, 16.9%)은 현저하게 높았다.
* 추락?낙상 사고 발생건수: 48만 5290명, 사망건수: 2904명(사망분율 0.6%) ; 손상 발생원인 1위
둔상 사고 발생건수: 29만 6492명, 사망건수: 381명(사망분율 0.1%) ; 손상 발생원인 2위
** 사망분율 : 익수사고 사망건수/익수사고 발생건수×100
(연령별)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매우 높고, 고령으로 갈수록 사망*은 급격히 증가하였다.
* 0-4세 사망분율: 6.2%(발생건수: 194명, 사망건수: 12명) → 75-79세 사망분율: 47.2%(발생건수: 53명, 사망건수: 25명)
<연령별 익수사고 발생 및 사망 현황, 2012-2017>
(시기별)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46.9%, 특히 7-8월)에 주로 발생하고, 주말에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으며 오후(12-17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활동별?장소별) 익수사고는 여가활동(46.5%) 중에 주로 발생하고, 발생장소로는 수영장 시설*, 목욕시설**, 집*** 등에 비해 야외(58%)에서 더 많이 발생하였다.
* 수영장 시설 : 공공수영장, 상업시설 내 수영장 등, ** 목욕시설 : 사우나 시설 내 목욕탕, 온천, 스파 등,
*** 집 : 욕조 등
질병관리본부는 익수 사고가 빈번한 여름철을 맞아 특히 어린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하였다.
< 어린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 물놀이를 할 때 항상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간다. ?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 물에 들어가기 전에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다. ? 식사를 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 물놀이를 하면서 사탕이나 껌 등을 씹지 않는다. ?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를 한다. ? 파도가 높거나 물이 세게 흐르는 곳,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는다. ? 계곡이나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을 신는다. ? 수영장 근처에서 뛰어다니지 않는다. |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물에 빠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특히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한편, 여름철 익수사고 예방과 관련된 소식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홈페이지)(www.cdc.go.kr)의 카드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류수진 기자
sujin@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