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되면 합병증 위험, '초기 증상' 알고 미리 관리해야

요즘처럼 환절기에는 피로감이 심해지고 입이 자주 마르는 일이 흔하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평소보다 유독 심하게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입이 자주 마르고 물을 자주 찾게 되거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증상,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당뇨병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뇨병은 초기에 특별한 통증이나 뚜렷한 불편감이 없어 쉽게 지나치기 쉬운 질환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초기의 갈증은 물을 아무리 마셔도 목이 계속 마르고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루 종일 물이나 음료를 자주 찾게 되고 밤중에도 갈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일이 반복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초기의 갈증은 물을 아무리 마셔도 목이 계속 마르고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루 종일 물이나 음료를 자주 찾게 되고 밤중에도 갈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일이 반복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 당뇨병 초기 증상, 이렇게 나타난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질환이 아니다. 우리 몸의 대사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초기 당뇨병은 뚜렷한 통증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진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일반적인 피로나 스트레스로 오인되기 쉽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입 마름과 갈증, 소변량 증가, 피로감이 있다. 혈당이 높아지면 몸은 자연스럽게 수분을 배출해 과도한 당을 내보내려고 하기 때문에 갈증이 심해지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로 인해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야간뇨 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또한 식욕은 그대로이거나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세포에 충분한 포도당이 공급되지 못해 근육과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눈이 침침하거나 흐릿한 시야, 상처 회복 지연, 손발 저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볼 수 있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 하지만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컨디션 저하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하고 필요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 당뇨병은 왜 조기 발견이 중요할까?

당뇨병의 진짜 위험은 ‘혈당 수치’ 자체보다도 그로 인해 서서히 진행되는 합병증에 있다.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우리 몸의 혈관과 신경, 장기 기능이 조용히 손상된다. 특히 망막, 신장, 심장, 말초신경 등은 고혈당에 가장 취약하다.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으로는 당뇨망막병증, 당뇨신장병증, 말초신경병증, 그리고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 시력이 떨어지거나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고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투석이 필요한 상황까지도 갈 수 있다. 손발 저림, 감각 이상은 말초신경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며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인다.

이러한 합병증의 공통점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점이다. 당뇨병이 '조용한 질환'이라 불리는 이유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면 이러한 손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조기 진단 시에는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도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약물 치료 시작을 늦출 수 있고, 장기적인 합병증 위험 또한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직 증상이 없으니 괜찮다'는 방심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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