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소재 브룩육군의료센터 (Brooke Army Medical Center)의 물리 치료사인 게일 데일 교수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물리 치료보다 이점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헬스데이(healthday) 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56세인 156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물리 치료를 받게 했고 다른 그룹은 1년에 최대 3회의 스테로이드인 코르티손 주사를 맞게 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들은 집으로 돌아가 7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해야했지만 물리치료를 받은 환자는 상쾌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1년 후, 물리치료를 받았던 그룹은 스테로이드주사 치료를 받았던 그룹보다 전체적으로 무릎통증, 경직 등의 증상들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와 더불어 무릎 관절 기능 점수도 높게 나왔다.
연구 초반에는 물리치료를 진행한 이들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진행한 이들 보다 증상이 더 심했지만, 1년이 지나는 기간 동안 1건의 관절내시경 수술, 3건읜 인공관절 무릎 전치환술 모두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한 그룹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년 동안 두 그룹 모두 치료비용은 비슷했다.
연구팀은 “무릎 관절염 환자는 절반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지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무릎 관절의 노화 촉진, 연골 손실 확대, 감염, 골절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4월 8일 자에 발표됐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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