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츠버그대 간호대학 교수인 페이스 루이스터 박사와 그의 연구팀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저널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 연보(Annals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20세 이상의 성인 1,4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수면 습관에 대해 보고하도록 했다. 이들 가운데 25%는 5시간 이하로 잠을 잤고, 66%는 평균 수면 시간인 6~8시간 동안 잠을 잔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8%는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수면시간이 적은 사람은 젊고 백인이 아닌 경우가 많았고, 수면시간이 긴 경우는 노인이나 여성, 흡연자일 가능성이 높았으며, 수면장애가 천식 환자에게 위험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수면 시간이 부족했던 이들일수록 천식 발작과 마른기침으로 인해 야간 입원을 할 위험이 높았으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저하돼 평균보다 병원을 더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균 수면시간보다 더 많이 자는 이들의 경우에는 수면 중 헐떡거림으로 인한 활동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루이스터 박사는 “기존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이 청소년 천식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밝혔으나, 이번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과 천식의 관계를 밝혀냈다”라며, “이번 연구는 앞으로 수면 시간을 천식 증상 관리와 연결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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